서울 2호선의 남은 부분인 서쪽 구간과 지선을 걸었다. 순환선이라 연장 가능성이 잘 논의되진 않지만 그래도 은근히 길다. 그리고 2호선에 지선이 있다는 건 잘 몰랐는데 열차도 따로 다니고 이용객 수도 본선에 비해서는 훨씬 한산했다. 애초에 길이가 짧아 환승이 강제되니 이용이 덜할 수밖에 없다.
- 2024.02.01 -
신도림역에서 걷기 시작했고 주변이 다 주택가로 이루어진 문래역에 왔다. 그래서 그런지 2호선의 다른 역들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다.
영등포구청역도 주거 단지들이 좀 있는데 오히려 환승역임에도 문래역보다 뭐가 더 없었다.
9호선과 만나는 당산역이다. 이 역이 교차로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강서구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 번화한 곳이었다. 이 역도 건대입구역과 비슷하게 고가역-지하역의 환승역이다. 아마 한강을 건너기 위해 당산역이 고가로 지어진 것 같다.
합치면 정이 되는 합정역... 합정역으로 가면서 양↗화 ↘ 대 ↘ 교를 건넜다. 선유도라는 섬도 보았고 잠실철교를 건널 때는 멀리서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면 이번에는 서울 도심 쪽의 높은 빌딩들이 멀리서 보였다.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이었다.
아주 유명한 대학가인 홍대 상권에 왔다. 라고 말하기는 뭐한게 큰 도로만 따라가서 사실 홍대 상권은 구경도 못했다. 아무튼 유명한 곳인 만큼 2호선 3대장 중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다. 역에도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신촌하면 역시 연세대가 떠오른다. 하지만 연세대는 신촌역과는 좀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홍대가 훨씬 커졌지만 신촌도 유명한 대학가 중 하나이다. 이 지역에 연세대, 이대, 홍대, 서강대까지 대표 대학들이 밀집되어있다. 어쩌면 홍대~신촌 지역이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가가 될 수밖에 없는 자리인 것 같다. 그나저나 신촌역으로 가면서 언덕이 있는지 은근히 오르막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이대역에서도 이대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렇게 여러 대학교 주변을 걸었는데 방학임에도 거리에 학생들이 꽤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아현역 주변은 방금까지의 대학가 분위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무슨 가구거리?가 있어서 이런게 있구나~하고 구경했다.
또! 5호선과의 환승역인 충정로역이다. 이 역을 지나고 길에 철로가 있는 걸 봤는데 아마 경의선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이런게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신기했다. 그리고 시청역이 있는 빌딩숲으로 다시 향했다.
- 2024.02.23 -
눈이 오는 날. 성수역에서 성수지선을 걷기 시작했다. 한양대를 지나 용답역으로 갔다. 무슨 이런 위치에 역이 있는지 참 애매하다.
신답역 앞에는 공원 비스무리한 게 조성되어있었지만 다 눈에 덮여있었다. 신답역의 위치는 그냥 신답역 이용할 바에는 5호선을 타는 게 낫겠다는 위치다.
용두역은 동대문구청과 딱 붙어있다. 동대문은 시장이 유명하지 않나?
우이신설선 때 왔던 신설동역이다. 여기서 1호선 타고 신도림역 가서 신정지선을 걸어보자~
도림천역도 굉장히 한산한데 주변에 운전교육을 받는 차들이 많았다.
양천구청역은 아파트들 사이에 자리해 있다. 양천구는 지역 모양이 개처럼 생겨서 귀여웠던 걸로 기억한다.
신정네거리역까지 가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을 봤는데 왜 여기는 신정동인데 어째 아파트 이름에 다 목동이 들어가있었다. 그냥 양천구 = 목동 인건가...?
마지막인 까치산역이다! 뭔가 또 5호선과의 환승역이지만... 드디어 끝~
서울의 핵심 지역을 다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서울의 여러 풍경을 다 경험할 수 있었다. 조금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모두 마쳐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2호선과의 환승역을 지날 때마다 이때 생각도 해주면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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