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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도보정복

서울 2호선 도보정복 [신도림~시청, 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

by 지구동 2024. 4. 20.

 

서울 2호선의 남은 부분인 서쪽 구간과 지선을 걸었다. 순환선이라 연장 가능성이 잘 논의되진 않지만 그래도 은근히 길다. 그리고 2호선에 지선이 있다는 건 잘 몰랐는데 열차도 따로 다니고 이용객 수도 본선에 비해서는 훨씬 한산했다. 애초에 길이가 짧아 환승이 강제되니 이용이 덜할 수밖에 없다.

 

- 2024.02.01 -

 

문래역

 

신도림역에서 걷기 시작했고 주변이 다 주택가로 이루어진 문래역에 왔다. 그래서 그런지 2호선의 다른 역들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다.

 

영등포구청역

 

영등포구청역도 주거 단지들이 좀 있는데 오히려 환승역임에도 문래역보다 뭐가 더 없었다.

 

당산역

 

9호선과 만나는 당산역이다. 이 역이 교차로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강서구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 번화한 곳이었다. 이 역도 건대입구역과 비슷하게 고가역-지하역의 환승역이다. 아마 한강을 건너기 위해 당산역이 고가로 지어진 것 같다.

 

합정역

 

합치면 정이 되는 합정역... 합정역으로 가면서 양↗화 ↘ 대 ↘ 교를 건넜다. 선유도라는 섬도 보았고 잠실철교를 건널 때는 멀리서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면 이번에는 서울 도심 쪽의 높은 빌딩들이 멀리서 보였다.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이었다.

 

홍대입구역

 

아주 유명한 대학가인 홍대 상권에 왔다. 라고 말하기는 뭐한게 큰 도로만 따라가서 사실 홍대 상권은 구경도 못했다. 아무튼 유명한 곳인 만큼 2호선 3대장 중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다. 역에도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신촌역

 

신촌하면 역시 연세대가 떠오른다. 하지만 연세대는 신촌역과는 좀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홍대가 훨씬 커졌지만 신촌도 유명한 대학가 중 하나이다. 이 지역에 연세대, 이대, 홍대, 서강대까지 대표 대학들이 밀집되어있다. 어쩌면 홍대~신촌 지역이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가가 될 수밖에 없는 자리인 것 같다. 그나저나 신촌역으로 가면서 언덕이 있는지 은근히 오르막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이대역

 

이대역에서도 이대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렇게 여러 대학교 주변을 걸었는데 방학임에도 거리에 학생들이 꽤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아현역

 

아현역 주변은 방금까지의 대학가 분위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무슨 가구거리?가 있어서 이런게 있구나~하고 구경했다.

 

충정로역

 

또! 5호선과의 환승역인 충정로역이다. 이 역을 지나고 길에 철로가 있는 걸 봤는데 아마 경의선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이런게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신기했다. 그리고 시청역이 있는 빌딩숲으로 다시 향했다.

 

- 2024.02.23 -

 

용답역

 

눈이 오는 날. 성수역에서 성수지선을 걷기 시작했다. 한양대를 지나 용답역으로 갔다. 무슨 이런 위치에 역이 있는지 참 애매하다.

 

신답역

 

신답역 앞에는 공원 비스무리한 게 조성되어있었지만 다 눈에 덮여있었다. 신답역의 위치는 그냥 신답역 이용할 바에는 5호선을 타는 게 낫겠다는 위치다.

 

용두역

 

용두역은 동대문구청과 딱 붙어있다. 동대문은 시장이 유명하지 않나?

 

신설동역

 

우이신설선 때 왔던 신설동역이다. 여기서 1호선 타고 신도림역 가서 신정지선을 걸어보자~

 

도림천역

 

도림천역도 굉장히 한산한데 주변에 운전교육을 받는 차들이 많았다.

 

양천구청역

 

양천구청역은 아파트들 사이에 자리해 있다. 양천구는 지역 모양이 개처럼 생겨서 귀여웠던 걸로 기억한다.

 

신정네거리역

 

신정네거리역까지 가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을 봤는데 왜 여기는 신정동인데 어째 아파트 이름에 다 목동이 들어가있었다. 그냥 양천구 = 목동 인건가...?

까치산역

 

마지막인 까치산역이다! 뭔가 또 5호선과의 환승역이지만... 드디어 끝~

 

 

서울의 핵심 지역을 다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서울의 여러 풍경을 다 경험할 수 있었다. 조금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모두 마쳐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2호선과의 환승역을 지날 때마다 이때 생각도 해주면서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