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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도보정복

서울 2호선 도보정복 [시청~신도림]

by 지구동 2024. 4. 19.

 

한국 도시철도의 대표적인 노선인 서울 2호선을 걸어보았다. 서울 2호선은 서울의 중요한 지역들을 굉장히 많이 지나기도 하고 그에 따라 전국에서 이용객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서 서울의 여러 숫자 노선들 중에서 2호선을 먼저 걷기로 한거다. 2호선이 굉장히 큰 순환선이라 길이가 앞선 노선들보다 확실히 긴 편이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롭게 걸었다.

 

- 2024.01.03 -

 

시청역

 

2호선은 순환선이기에 딱히 시작점이라고 할만한 곳은 없는 것 같았지만 역번호가 시청역이 1번이라서 시청역에서 스타트했다. 시즌 두번째 시청역... 일단 시청역 자체가 도심에 있어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게다가 대표 노선 1, 2호선의 환승역이니 붐빌 수밖에 없다.

 

을지로입구역

 

이 주변은 완전히 고층빌딩들의 향연... 많은 회사들이 여기에 자리해있고 그만큼 직장인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을지로입구역이 명동상권과 가까워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였다. 사이사이에 호텔도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을지로3가역

 

을지로3가역 방향으로 오면서 어느샌가 높은 건물들이 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도심이라고 불리는 지역을 살짝 벗어나는 것 같았다. 근데 이곳도 주택가는 아니고 그냥 여러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을지로4가역

 

사실 근데 이렇게 을지로로 시작하는 역이 3개가 연속으로 있어서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을지로라는 같은 도로 아래를 지나지만 그래도 잘못 내리면 꽤 걸어야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개 노선의 환승역인 동대문역ㅅ..역이다. 역명이 너무 길다. 그냥 DDP역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사진에 DDP의 모습을 담았는데 간지나긴 한다. 난 이런게 되게 신기한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그냥 익숙한 풍경이겠지..?

 

신당역

 

떡볶이가 떠오르는 신당역이다. 나는 신당동이 떡볶이가 유명하다는 걸 과자이름을 통해 알았다. 배고팠으면 여기서 끼니를 해결했을텐데 딱히 배가 안고팠어서 떡볶이는 패스~

 

상왕십리역

 

상왕십리역 주변은 주택가이다. 아파트 단지들이 막 있고 학생들도 좀 보였다. 사진에 요구르트차가 살?짝 찍혔다.

 

왕십리역

 

왕십리역은 무려 4개 노선의 환승역이다. 주변에 크게 뭐가 있지는 않았지만 경의중앙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역사가  꽤 크고 웅장해서 기억에 남는다. 그나저나 2호선은 5호선과 자주 만나는 것 같다(6번이나 만난다네?).

 

한양대역

 

한양대학교와 바로 붙어있는 한양대역이다. 이렇게 붙어있으니 한양대입구역이 아니라 한양대역인 거겠지? 한양대생들은 핵심노선인 2호선을 가까이서 이용가능해서 좋을 것 같다.

 

뚝섬역

 

중랑천을 건너서 뚝섬역에 왔는데... 뚝섬이 뭐지?? 여기는 성수동 상권으로 들어가는 입구 느낌이다.

 

성수역

 

아니 요즘 그렇게 성수동이 핫하다며? 사진에 찍힌 수제화거리도 있고 카페거리도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낮인데도 젊음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쪽 구간은 전철이 도로 위에 고가에 있어서 색다른 풍경이고 아래에 있는 도로가 굉장히 어두컴컴하다. 전철이 오갈 때마다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 소리가 소음이 될 수도 있고 갬성이 될 수도 있는 거다.

 

건대입구역

 

건대입구역은 2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으로 2호선은 고가에 있고 7호선은 지하에 있다. 건대병원과 건국대 건물들을 살짝 볼 수 있었다. 건대 주변 역시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들 중 하나이다. 게다가 성수 상권과 멀지 않으니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 같다.

 

구의역

 

방금까지는 핫플이었는데 구의역 주변은 사람 사는 동네 느낌이다. 광진구청도 가까이 있었다.

 

강변역

 

강변역은 한강변에 위치해있다. 특히 동서울터미널이 바로 보인다. 위치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안 할 것 같지만 터미널의 존재로 역 주변과 횡단보도가 꽤 사람들로 붐볐다.

 

잠실나루역

 

잠실철교를 건넜다. 이름이 '철교'인 만큼 2호선 철도가 내 바로 옆을 지나간다. 무엇보다 다리에서 보는 한강뷰가 멋지다ㅎ~ 멀리서부터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 약간 신기했던 건 차가 다니는 도로도 있었는데 한 방향(한강 남쪽에서 북쪽)으로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잠실나루역은 그냥 아파트 사이에 껴있다.

 

잠실역

 

2호선 내에서도 이용객 수가 어마어마한 잠실역이다. 생각보다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버스 환승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저번에 한번 버스 타고 잠실역에 갔었는데 지하에 버스 터미널처럼 시설이 잘 되어있던 것이 생각난다. 롯데월드가 바로 붙어있고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등... 온갖 롯데 관련 시설들이 모여있다.

 

잠실새내역

 

'잠실' 3연타... 원래 잠실나루와 잠실새내역은 다른 이름이었는데 바뀌었다고 한다. 이 주변은 아파트단지들과 약간의 상권이 형성되어있다.

 

종합운동장역

 

옆에 종합운동장이 있다. 야구장, 축구장 등등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다.

 

- 2024.01.06 -

 

삼성역

 

공사를 뭔가 크게 하고 있는듯한 삼성역이다. 이 날부터 강남 구간 진입이다! 일단 삼성역 부근 들어서자마자 저번 도심 구간에서 봤었던 빌딩숲이 다시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이 강남, 강남 하는 이유는 다 있지... 삼성역 주변에 랜드마크로는 코엑스가 있다.

 

선릉역

 

2호선과 수인분당선의 환승역. 주변에 선릉이 있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이런 도심 한가운데에 유적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역삼역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역삼역... 테헤란로를 따라 역이 쭉 있고 그 위에 차들도 정말 많이 다닌다. 근데 신기한건 테헤란로를 따라 이렇게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고 그 바깥은 생각보다 조용한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강남역

 

2호선 3대장 역들 중 잠실역과 함께 있는 강남역이다. 그 명성에 맞게 유동인구가 엄청났다. 이 주변이 그야말로 이게 서울이야~라고 소개할 수 있을만한 풍경인 거 같다.

 

교대역

 

강남역에서 교대역으로 가면서 분위기가 한산해졌다. 여기도 2,3호선의 환승역이라 역 자체는 붐빌텐데 이 주변은 조용했다.

 

서초역

 

대법원이 바로 딱! 보이는 서초역이다. 삼성역부터 서초역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쭉~ 왔다. 이 구간이 2호선의 정말 핵심적인 구간이기도 하.

 

방배역

 

방배역까지 가면서 한산함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친근한 동네 느낌?

 

사당역

 

4호선과 만나는 사당역이다. 이 역은 위의 도로 자체도 복잡했는데 특히나 기억에 남는 건 버스 줄이다. 사당역에서 여러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잘 짜여있는지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역 주변 자체도 혼잡한 느낌이었다.

 

낙성대역

 

무려 부역명에 역사적 위인께서 들어가 계신다. 낙성대 자체도 이 분과 관련된 거라고 한다. 이 역 주변이 생각보다 번화한 곳이었다.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번화가가 쭉 이어져 있어서 많은 분들이 놀러 나온 모습을 보았다. 근데 저번에 관악산역에서 살짝 보였던 서울대가 여기서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 서울대입구역에 내려서 걸어서 서울대로 가려는 분들이 없기를...

 

봉천역

 

봉천역 주변은 그냥 길가에 상가들이 쭉 늘어져 있는 모습이다.

 

신림역

 

저번에도 왔었던 신림역..^^ 확실히 이쪽 교차로가 사람도 많고 차도 많다. 잘 걷고 갑니다~

 

- 2024.01.11 -

 

신대방역

 

어느 날 밤에 오게되었다. 여기서부터는 도림천이라는 하천을 따라 가서 길도 꾸불꾸불이고 역간 거리도 꽤 길다... 이쪽 주변을 지나면서 작은 주택, 빌라들이 많이 있었고 원룸촌 느낌도 많이 났다.

 

구로디지털단지역

 

구로에 조성되어 있는 디지털 단지..? 인걸까? 아무튼 어느샌가 역이 다시 고가로 올라왔다. 열차도 구경하고 조용한 주택가를 지나면서 느긋하게 걸었다.

 

대림역

 

7호선과의 환승역인 대림역이다. 이렇게 가면서 사실 도로만 따라 걸으면 되었기에 걷기 어렵지 않았다. 다만 신도림역까지 거리가 좀 멀었다.

 

신도림역

 

신도림역은 역 자체의 위치도 특이하고 주변에 공원, 백화점, 이마트가 있었다. 특히 신도림역은 환승지옥의 악명이 정말 높다. 인천이나 수원 쪽에서 올라온 1호선이 핵심 노선인 2호선을 처음 만나는 역이니... 나도 걷고 나서 이 역을 타고 갔는데 사람이 많긴 했다.

 

 

2호선은 길이가 길어서 며칠에 걸쳐서 걸었다. 그리고 아직도 남았다. 그래도 서울의 도시도시한 모습과 핫플들을 구경하고 한강도 건너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2호선은 어느 역이나 사람이 많고 혼잡하다. 진짜 이런 혼잡함 속에서 출퇴근을 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다음에는 남은 구간을 마무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