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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도보정복

광주 1호선 도보정복 [녹동~평동]

by 지구동 2024. 4. 19.

 

전라도 광주에 갔다. 사실 광주는 생애 처음 와보는 곳이라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가본 광주는 경기도 광주뿐이라.. 그리고 광주에는 노선이 하나만 있어도 후딱 끝내자라는 생각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노선의 길이나 유일한 노선이라는 것이 대전 1호선이 떠올랐다. 다만 노선 자체가 광주의 핵심 지역들을 잘 훑어주지는 못해서 딱히 본 건 없긴 하다. 주요 도심지를 많이 안 지나서 대전보다 이용객이 적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신 도로가 잘 되어있고 버스도 많이 다녔다. 광주 2호선이 공사 중이니 기다려보는 걸로!

 

- 2023.11.28 -

 

녹동역

 

녹동역은 저번의 양촌역처럼 차량기지에 지어진 역이다. 정말 외진 곳에 있어서 이용객도 많지 않고 녹동행 열차가 별로 안 다닌다. 그런데 이번에도 운이 좋게 녹동행 열차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근데 녹동역에서 내릴 때 생각보다 어르신 분들이 많이 내리셔서 조금 당황하긴 했다.

 

소태역

 

녹동역에서 소태역까지 꽤 걸었다. 처음으로 아파트와 학교 등 평범한 도시의 풍경을 만나게 되었다.

 

학동.증심사입구역

 

이 역은 지역명인 학동과 조금 떨어져있는 증심사가 합쳐져서 이름이 지어졌다. 사실 처음 봤을 때 도대체 저게 뭔가 했다.

 

남광주역

 

남광주역까지 오면서 평범한 아파트와 상가들의 풍경이 이어졌다. 남광주역 주변에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눈에 띄었다. 무려 두 대학병원이 거의 붙어있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조선대도 조선대병원 바로 뒤에 붙어있는 듯 했다. 날이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문화전당역

 

문화전당역은 말 그대로 문화전당에 정확히 위치해 있었다. 뭔가 건물이 으리으리하고 멋있었는데 그 사이에 역이 딱 놓아져 있는게 신기했다. 이 부근부터 주변 유동인구가 점점 많아졌다. 높은 건물들도 보이고 여러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금남로4가역

 

금남로4가역까지 그 사이의 지역이 아마 1호선이 지나는 지역 중 가장 번화한 곳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프랜차이즈점들과 놀거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려 도를 아십니까를 두 번이나 만났다. 원래 이쪽에 많이 출현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조금 순진해 보였나..?

 

금남로5가역

 

금남로5가역 쪽은 다시 풍경이 평범해졌다. 차는 좀 다니는데 사람이 거리에 많이 없었다. 애초에 평일 저녁인데 사람이 없는게 이상한건 아니긴 하지.

 

양동시장역

 

양동시장역은 양동시장과 바로 딱 붙어있다. 사진에 보이는 천장 같은게 시장 상점들 위에 쳐져 있는 거다. 접근성 자체는 최고이다. 다만 시간이 늦어서 많은 상인 분들이 장사를 정리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돌고개역

 

돌고개역의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들이 있는 주거단지이다. 사진에서는 어쩌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혔네;;

 

농성역

 

상무대로에 진입! 지도를 보면 농성역부터 거의 계속 상무대로 아래를 따라간다. 농성역은 교차로에 위치해있는데 교차하는 두 도로가 모두 큰 도로인 것 같고 광주의 남부지역, 북부지역 그리고 유스퀘어 쪽도 가까워서 교통의 요지가 될 수 있는 위치인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어떤지는 모른다...

 

화정역

 

역간 거리가 짧아서 얼마 걷지 않고 바로 다음 역인 화정역에 도착했다. 사실 역간 거리가 길면 다음 역이 나올 때까지 어떤 성취감? 동기부여? 같은게 없어서 역간 거리가 짧은 게 더 좋기는 하다. ※이건 단순히 도보 정복을 하는 1인으로서의 무의미한 의견이고 실제 지하철을 지을 때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을 알립니다※

 

쌍촌역

 

쌍촌역도 빠르게 도달했다. 이렇게 걸으면서 밤이기도 하고 풍경이 다소 단조롭기는 했다. 높은 건물들도 많이 있지는 않았고 뭔가 조용했다.

 

운천역

 

운천역부터 슬슬 상무지구의 영향에 들어온 것 같았다. 근처에 운천저수지도 있었다.

 

- 2023.11.29 -

 

상무역

 

광주의 핵심 도심인 상무지구의 상무역이다. 다만 상무지구를 살짝 스쳐지나간다. 그래서 제대로 구경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들어가서 중심지를 볼 걸 그랬다. 아무튼... 역의 위치가 여러모로 아쉽다. 그래도 2호선과 환승이 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볼 하겠지? 사진에서 도로에 출근하시는 많은 분들의 차가 보인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김대중컨벤션센터역

 

여기는 컨벤션센터 이름이 김대중컨벤션센터다. 참고로 대전에도 대전컨벤션센터(DCC)가 있다. 이 구간을 걸으면서 오른쪽을 보면 어느정도 도시인데 왼쪽을 보면 정말 시골 분위기였다. 이런 이중적인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공항역

 

말 그대로 광주공항이 있는 공항역이다. 공항역까지 걷는데 공사현장을 많이 만났다. 공항역 출구를 공사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상무역도 공사 중이었다). 이쪽은 공항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휑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항이 도시 외곽이 아니라 조금 안쪽에 위치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송정공원역

 

여기 지역은 송정동이고 광산구에 위치해있다. 뭔가 느낌이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아담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광주송정역

 

광주에서 대표 철도역, KTX가 들어오는 광주송정역이다. 대표 철도역답게 도시철도 이용객도 이 역이 가장 많다. 역 앞에도 사람들이 좀 있었다. 광주송정역의 역사가 꽤나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예쁘면 사진을 찍지).

 

도산역

 

도산역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입구도 그렇고 역 내부도 특이하게 생겼다.

 

평동역

 

상무대로를 벗어나서 종점인 평동역으로 향했다. 여기는 산업단지가 형성되어있어서 지금까지의 도시 풍경과는 또 사뭇 달랐다. 여러 공장들이 보였고 도로도 잘 짜여있었다. 그리고 산업단지 내부에 이렇게 역이 들어오는 것도 처음 봤다. 이 역은 지상역으로 지상에서 출발해서 지하로 들어간다.

 

 

일단 광주 1호선을 도보 정복한 겸.. 광역시 중 한 곳인 광주를 딱 오게 되어 좋았다. 이제 내가 안 가본 광역시는 대구, 울산이다. 유스퀘어에서 버스를 이용했는데 터미널 내부에서 뉴스 인터뷰를 촬영하고 있었다. 역시 광주가 대도시는 대도시구나를 느꼈다. 나는 이런 대도시가 익숙치 않아서ㅠ... 다음에 또 언제 광주를 와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