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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자

림버스 컴퍼니 6장 클리어

by 지구동 2024. 5. 9.

 

림버스 컴퍼니라는 게임을 3.5장 ~ 4장이 나올 때쯤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다. 턴제 RPG 게임인데 여러모로 재미있고 내 취향에도 맞아서 계속하고 있다. 이 게임의 진국은 역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각 장마다 특정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풀더빙에다가 점점 연출이 화려해져 듣는 맛, 보는 맛이 난다. 이번 6장은 '히스클리프'의 이야기로서 사실 나온지는 좀 됐지만 이제 클리어하게 되어 짤막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6장 전부터 히스클리프의 사랑이야기가 나오는듯 보여서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캐시)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 6장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해피엔딩을 바란 나지만, 결국에는 씁쓸한 결말로 끝나게 된다. 넬리도 그렇고 캐서린도 그렇고 문제의 '거울'을 보게 된 후 망가지게 되어 끔찍한 일들을 실행한다. 다른 세계의 히스클리프도 거울을 보고 망가진 걸 보면, 그놈의 그 거울이 문제다..! 결국에는 모든 캐시 삭제를 통해 모든 세계에서 캐서린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히스클리프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역시 캐서린에 대한 기억이 전부 사라진다. 이 부분에서 연출이 좀 소름돋았다. 메인 화면의 'Clear all Cathy'도 그렇고 이렇게 이어져있었던 건가? 아무튼 비록 결말은 씁쓸할지 몰라도 히스클리프가 기운을 차린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되었다.

 

 

6장에서는 저택 워더링하이츠에서 대부분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등장인물들 역시 대부분 관련자들이다.

 

1. 데드레빗츠

 

히스클리프가 속해있던 조직이라고 한다. R사 히스클리프가 토끼인 이유가 조직명에서 따온 듯 했다. '매튜'라는 형님과 히스클리프의 재회는 감동적이었는데... 매트? 아무튼 가짜였다. 데드레빗츠는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가면 생김새도 그렇고 꼴받게 하는 애들이다.

 

 

다른 어떤 세계의 흑화한 히스클리프다. 모습이 좀 달라서 다른 사람인가 했는데 잘 들어보면 같은 성우고 결국에는 얘도 캐서린을 향한 마음은 같았다.

 

 

2. 외우피 협회

 

장례식을 진행한다고 나왔던 애들인데. 애초에 외우피 협회도 아니었고 약지 출신의 연구원들이었다. 무슨 다 가짜들밖에 없어?

 

 

3. 힌들리

 

캐서린의 오빠다. 처음 나올 때부터 헤롱헤롱한 상태로 나왔고 정신은 굉장히 피폐해져 있었다. 어린 마음에 히스클리프한테 질투심을 가졌던 건 이해가 가고 조금 불쌍하기도 하지만, 실드를 쳐주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4. 린튼

 

캐서린의 남편이다. 캐서린이 린튼과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히스클리프가 듣고 결국에는 저택을 떠나는 원인이 된다. 캐서린에 대한 사랑만큼은 찐이었던 것 같지만, 그냥 광기 그 자체다.

 

 

5. 넬리

 

치프 버틀러이다. 너만은 히스클리프를 친절하게 대해서 우리 편인줄 알았는데. 근데 계속 같이 다니니까 점점 수상해지더라. 거울만 없었으면 그냥 정상인으로 살았을 것 같은데... 전투력도 장난 아니고.

 

 

6. 캐서린

 

사진은 다른 세계의 캐서린으로 대체. 캐서린도 히스클리프를 많이 사랑했지만... 히스클리프가 떠난 후 넬리에게 받은 거울로 결국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존재를 삭제함으로써 끝난다. 히스클리프와의 사랑이야기는 안타깝지만 얘도 진짜 광기가 아니었을까?

 

 

전투에 있어서는 이전 장들에 비해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침잠덱을 들고 가니 더 수월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특이했던 점은 마지막에 던전으로 들어갔던 이전 장들과는 다르게 던전 없이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고 마지막 전투까지 이어진다. 어쩐지 던전에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스토리가 빠르고 무겁게 진행된다 싶었다. 이번 6장도 정말 몰입해서 잘 즐겼고, 다음 7장 돈키호테 스토리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