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시방 많이 좋아졌대~ 이것까지 가능하대~ 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내가 중고등학생 때부터 이미 피시방은 옛날의 그 이미지 안 좋던 피시방에서 벗어난지 오래였다. 남학생들에게는 피시방이 시간 보내며 놀기 좋은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피시방에 오래 머물렀던 적이 생각보다 없는 것 같아 오늘 한번 피시방에서 하루를 보내보려고 한다.
대전의 피시방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오늘 가본 피시방은 여기다.
피시방도 오랜만이구만~ 어디 한번 들어가볼까.
나는 구석이 좋아
그래. 저는 이 자리로 하겠습니다. 현재 시각 오전 9시.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 조용하니 오히려 좋아~
이제 뭐하지? (라이엇 클라이언트를 키며) 피시방에 왔으면 롤은 국룰 아니겠습니까? 일단 칼바람 몇판 땡겨줄게요.
이거는 꼬맨틀이라고 단어들을 계속 입력하면서 유사도를 통해 정답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근데 도대체 정답 단어가 뭐임??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서 포기를 하고 만다.
갤럭시 AI가 이렇게 컴퓨터 물결표시도 없애준다. 아니 이거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보정해주는게 개쩌는데? 갓-럭-시 펄-럭
아 피시방에 오면 음식 먹어줘야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피시방에서 먹고 마시면서 컴퓨터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음식이 특출나게 맛있는 것도 아닐텐데 정말 맛있게 먹게 된다.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저의 픽은 라면입니다. 제로 콜라와 함께! 계란까지 추가했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역시나 그랬듯이 라면은 항상 맛있다. 이런 행복을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피시방으로 한번 가시죠.
아니 붕스는 못 참지...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에요~^-^ 5성 캐릭터가 게파드랑 레이시오밖에 없는데 뉴비 좀 살려주이소...
잊을 만하면 나오는 그 시계... 오버워치도 몇판 돌려줍시다.
게임 열심히 하다보면! 간식이 땡긴다. 사진만 보면 다 먹고 싶은데, 고민고민해서 초이스했다.
학교 앞 분식집에서 자주 사먹던, 바로 피카츄돈가스. 물론 돈가스는 아니고 닭고기지만. 진짜 오랜만에 먹는 건데 소스도 그렇고 옛날 기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하, 내가 어릴 때 완전 단골이었던 분식집이 있었는데 다른 동네로 가버려서 슬펐던 기억이 있다.
옛날 기억을 떠올려주는 게임인 테일즈런너.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심지어 모바일 게임에 빠지기 전에 했었던 최초의 온라인 게임이 바로 테런이었다. 세뇌당한 문어아빠 올만에 보고싶었는데 계정을 다시 만들어야 해서 그냥 패스했다.
쉬어가는 타임! 저 진격의거인 안 본 뇌인데 이번에 한번 정주행해보려 합니다. 아직 극초반이지만 점점 재밌어지는게 느껴진다. 미카사 눈나... 엘런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본인 몸도 챙겨가면서 해요.
응애 나 애기. 로블록스 좋아~~~~는 구라고, 라떼는 무조건 마인크래프트였는데 요즘은 로블록스가 인기가 좋다지? 이제 슬슬 나도 세대 차이를 느낄 나이가 됐구나.
혹시, 이터널 리턴이라는 게임 아세요?
여러 게임들 할 거 다 하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다. 으음~ 아까 라면 먹었으니까... 이번에는 볶음밥을 먹어볼까?
음료수와 함께 볶음밥이 컵밥 형태로 왔다. 거기에 육수 국물까지. 맛있게 먹겠습니다~~
원래 뭐 먹을 때는 유튜브 틀어놓고 먹는게 국룰이라구요. 북극에 관한 흥미로운 영상을 보면서 식사 타임.
아무튼 그후로 저녁먹고 유튜브 좀 보다가 피시방에서 나왔다. 나올 때 시간이 대충 8시쯤이었으니까 대략 11시간동안 피시방에 머무른 셈이다. 피시방에 오래 있으면 할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게임하고 유튜브 보고 하니까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할 게 없는 하루, 심심할 때 이렇게 피시방에 나와서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공부할 때도 너무 조용한 곳보다는 백색소음이 있는 카페 같은 곳에서 더 공부가 잘 되듯이, 게임할 때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 하니까 더 잘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나 ㅆ~발, 병~ㅅ과 같은 욕이 많이 들리고 몇몇 초등학생들의 귀여우면서도 귀엽지 않은 대화 소리가 백그라운드로 깔리니까 재미도 있다. 오늘은 이렇게 피시방에서 하루를 보낸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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